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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아들내외, 손자와 손녀 등 3대에 6명의 대가족이 생활해온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오갈 데 없어진 가족들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27일 밤 11시 나주시 노안면 구정리 김모할머니(73)집에서 불이나 주택전체가 불탔다. 이로 인해 김할머니는 불볕더위를 피해 마당 한켠의 헛간에서, 40대 아들내외는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으며, 손자와 손녀들은 친구집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가정여건도 여의치 않아 김할머니는 국민기초수급자로 생활하고 있고, 아들내외는 가족을 부양할 경제능력이 없으며, 대학교에 다니는 손자는 아르바이트로,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손녀들의 학비 대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노안면사무소는 영세한 생활형편에 화마로 집까지 잃은 이들을 위해 불우이웃돕기 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에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가족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영세한 형편에 자녀들 모두 학생이어서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지들의 후원이 절실하다”며 “가진 돈이 없어 집을 짓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컨테이너 보금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연락처는 노안면사무소 사회복지담당 나상문 (061-330-8609, 016-682-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