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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된 무더위로 벌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방서에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소방서(서장 박달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총 149건이던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8월 20일까지 298여건이 접수되는 등 이달 들어 21일 현재까지 447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소방서는 지난 4~6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벌의 개체수가 증가한데 이어, 7월 이후 폭염과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벌집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벌침에 쏘였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하며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특히 말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해야 한다.
구조구급담당(소방경 박상진)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특히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벌집은 야산뿐만 아니라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만큼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