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가 2000년대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전남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한 ‘전남여성(2000~2012)’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 2005년 펴낸 ‘전남여성100년(1900~2004)’이 나온 지 1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활동을 했던 2000년대 이후 여성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남여성100년’에선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에 노출돼 여성도 남성처럼 인간성이 존중돼야 하는 주체임을 자각하게 된 1900년대 초 개화기에서부터 정리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45년의 해방, 6․25전쟁 이후 국가 재건과 산업화와 연결되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인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0년의 세월 속에서 크고 작은 역사의 격동기마다 늘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여성들의 삶과 도전에 관한 역사를 담았다.
이번 ‘전남여성’은 2000년대 이후 10여 년 동안 경제, 정치,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그 여느 때보다 활발한 시점으로 지난 100년 전과 비교해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경제적․정치적으로든 사회가 힘들 때 그 고통의 몫은 여성이 담당하고 또 역사의 고비마다 선각자적인 여성들의 역할이 컸으나 언제나 주류에서 밀려왔다”며 “지역사회 여성들의 잃어버린 역사의 자리를 복원하는 한편 일반 서민여성들의 생활상까지 망라한 종합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여성’은 집필에 큰 도움을 준 사료 제공자와 후대에 남길 수 있도록 국회 및 전남지역 도서관, 중앙부처 등에 보내 줄 계획이며 책자를 소장하고 싶은 도민들은 도 여성가족과(061-286-5922)로 연락하면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