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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기업 선도적 투자 필요한 시점” - 10대 그룹 회장단과 오찬간담회…“경제민주화, 대기업 옥죄기로 변질되지 …
  • 기사등록 2013-08-28 2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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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내 10대 대기업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돼 왔다”며 재계에 과감한 투자를 요청했다.

또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제도를 만들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도 결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고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대기업 회장단의 협조와 이해를 요청하면서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하고 신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있지만 사업자금 설명회를 가질 수 없는 어려운 환경과 또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드리고자 창조경제 사이트를 구축해서 그 분들의 창조성을 모두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조경제 사이트는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할 예정인데, 우리 대기업들이 사업을 하고 있는 분야별로 적극 참여해서 새 아이디어들이 경쟁력 있는 신기술이 되고 신사업이 돼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자문과 멘토 역할을 해주시고 필요에 따라서는 벤처 기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앞으로 신3, 다시 말해서 신아이디어·신기술·신산업의 창조경제 사이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구현,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이것을 통해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들이 연간 투자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고 기업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제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 회장, 홍기준 한화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GS 회장(전경련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조원동 경제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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