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노인들의 낙상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이색 복지행정 ‘안방까지 찾아가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근력 강화운동과 발마사지에 대한 노인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취약계층 노인 42% “낙상 경험”
지난 24일 남구보건소가 내놓은 ‘고위험 허약노인 낙상 경험 조사’ 결과는 이채로웠다. 이 조사는 지난 한해 남구에서 방문건강관리대상자로 관리하고 있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이 가운데 낙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노인은 모두 501명이었다. 42.10%가 낙상을 경험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이다.
한편 방문건강관리대상 65세 이상 노인(1190명) 가운데 고위험 허약노인으로 판정된 노인은 733명(판정율 61.60%)에 달했다.
●근력 강화운동 등 맞춤형 복지 제공
남구는 눈길 미끄럼 사고와 가정집 내에서 문턱 걸림으로 인한 부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이들 노인들을 대상으로 근력 및 균형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과 혈액 순환 증진을 위한 발마사지 등을 통해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근력 강화운동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 35명을 선정, 오는 11월까지 관절보호를 위한 관절 범위운동(낙상 예방체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구보건소는 방문간호사들을 각 가정에 6차례씩 보내 구강기능 향상을 위한 입 체조와 한파 등 계절별 건강관리, 치매 조기 선별검사 등 건강 프로그램 등을 집중 실시해 관리하고 있다.
이윤지 남구보건소장은 “3개월에 걸친 집중 관리로 어르신들의 낙상 예방을 사전에 예방하고, 프로그램 운영 종료 후 만족도 조사 등 사후검사를 실시해 더 나은 복지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