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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리스 정상회담 - 박 대통령, 그리스가 IAEA 총회의 북핵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
  • 기사등록 2013-12-03 2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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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한·그리스 수교 후 그리스 정상으로서는 처음 방한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Karolos Papoulias)」대통령과 3일 15:20-16:15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투자,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국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및 EU 등 지역정세에 관해 유익한 논의를 가졌다.

※ 한·그리스 수교일 : 1961.4.5

박 대통령은 먼저 금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유럽 참전국인 그리스 정상이 최초로 방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파풀리아스」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한편,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박 대통령은 한·그리스 수교 50주년인 2011년 대통령 특사로 그리스를 방문,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면담

※ 그리스, 육군 1개 대대 및 공군 1개 수송단 등 연인원 10,581명이 참전(16개 UN 참전국 중 6번째 규모), 사망 186명, 부상 610명

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우리 조선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제1위 선박수출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조선강국인 우리나라와 해운대국인 그리스간 호혜적 협력이 지속, 심화될 수 있도록「파풀리아스」대통령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최근 4년간(‘10~‘13.8월) 그리스로부터의 수주량이 우리나라 총 수주량의 24.9%로 1위

- ‘12년 對그리스 수출 19억불 중 선박 수출이 15.5억불로 81% 점유
- ‘13.1-9월까지 우리 조선업체의 그리스 선주로부터의 수주량(234만 환산톤수(CGT))은 전체 국내 수주량(1,086만 CGT)의 21.5%

「파풀리아스」대통령은 양국이 돈독한 우의로 맺어진 혈맹 관계로서, 당시 그리스 청년들의 희생이 양국간 우호·협력·상호 이해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면서, 최근 그리스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도 성원해주기 바라며 특히 한국과 협력이 활발한 조선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진출을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14.1월부터 EU의장국으로서 성장과 고용에 중점을 두겠다고 하면서, 유럽내 높이 평가받고 있는 IT를 비롯한 과학·기술 방면과 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협력을 희망했으며, 양 정상은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그리스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EU FTA가 한국과 그리스를 포함한 EU 모두의 교역·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리스가 국내 비준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한·EU FTA는 ‘11.7월 이래 잠정 적용되고 있는 바, 정식발효를 위해서는 양측이 각각 국내절차 완료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 교환 필요

- 우리측은 ‘11.5.4 한·EU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서 국내절차 완료
- EU, 현재 27개국(‘13.7.1자로 가입한 크로아티아 제외) 중 21개국이 정식발효를 위한 국내절차 완료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그리스에 진출하기 위해 비자문제·조세문제 등 애로사항의 해결이 필요함을 제기하고, 그리스가 추진중인 공항, 항만, 철도 등 분야에서의 국영기업 민영화 사업과 지하철 등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파풀리아스」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은 그리스내 민영화 및 공공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한국기업의 관심과 참여는 몹시 중요하다고 하면서,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IAEA 총회의 북핵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그간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 지원해 주기를 당부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은 그리스는 동북아 지역 정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한국과 항상 같이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EU 의장국 수임시에도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을 초청했으며, 박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는 양 정상 임석 하에 우리 국방차관과 그리스 국방부 부장관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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