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가 한․호주 FTA 및 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심 표명 등 시장 개방 가속화로 위기를 맞은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산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7개 사업을 건의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축산물 산지인 전남에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괄 관리가 가능하고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산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정부와 배합사료 업체가 출연해 사료가격 상승 시 인상액을 기금에서 보전하는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2조원 규모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축산업 허가제 시행에 따른 마을․도로․강 주변 및 무허가 축사를 이전 할 때 보조금 상향 지원 등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범위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한우 유기축산 시범단지 조성, 한우 암소 비육 브랜드화 사업, 축산 자조금의 정책사업 활용, 소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제조비용의 국비 지원 확대 등 총 7개 사업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또 도 자체적으로 한․중 FTA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대학 등 현장 농업인과 관련 전문가로 전담반(TF팀)을 구성해 축종별 대응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FTA, TPP 등 농업 강국들의 개방 압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적인 정책 건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한․EU 및 한․미 FTA 발효 이후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중앙정부에 사료 직거래 활성화 자금 지원 확대,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동계 논 사료작물 직접지불금 지원, 축산분야 FTA 피해보전제도 지침 등의 개선책을 건의해 반영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