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7일 김양수 장성군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생가복원에 군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 전 총리와 그의 가족들은 타인 소유로 되어있는 생가를 매입해 이를 정비한 후 지역 주민들의 공동 이용시설로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소유자가 가격을 이유로 매각을 원치 않아 여태 이뤄지지 못했다.
김 전 총리의 생가는 문화재(전남 기념물 70호)인 요월정 인근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최근 장성군에서 추진 중인 청렴문화 체험교육의 탐방코스로도 포함된 곳이다.
그런데 그동안 관리를 소홀히 해 관광객들과 청렴교육생들에게 생가의 정비 및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장성군은 내년에 3억원의 군비를 확보해 생가를 매입한 후 허물어져가는 집을 정비하는 수준의 ‘복원’계획을 수립했으나, 군 의회에서 2억원만 승인받았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논란이 일고 당사자인 김 전 총리 측에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군의회와 상의해 사업의 추진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