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0주년 명량대첩제가 한․중․일이 함께하는 행사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들리는가? 울돌목의 북소리가!!’를 슬로건으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해남 우수영 일원에서 개최되는 명량대첩제에 임진왜란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활약했던 진린 장군의 후예들과 명량대첩에서 대패했던 왜장 구루시마의 후손들이 해남을 찾게 된 것.
진린 장군의 고향이자 우리 군과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옹원현에서는 이번 행사에 주위왕 (朱余旺 ․ 42세)현장 외 7명이 방문해 진린 장군 추모관을 참배하는 등 행사에 참가하는 동시에 ’08년도 우호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라시에서 시의원 후쿠모토 다구미(구루시마 장군 현창보존회) 외 8명이 방문한다. 구루시마 미치후사는 명량대첩시 왜선을 이끌었던 우두머리 장수로 명량해전에서 전사했으며, 목이 효시되어 걸리자 왜군의 기세가 꺾여 전세가 역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루시마 후손들은 위령제 등에 참여한다.
해남군은 “제410주년 명량대첩제 행사를 기해 한․중․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명량대첩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