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는 값비싼 농기계는 보관 관리만 잘해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천사섬 신안군은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는 값비싼 농기계를 들녘에 방치하지 말고 점검과 정비를 잘 하여 눈비가 맞지 않는 창고에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종 농기계는 사용 후 흙이나 오물 등을 완전히 털어 낸 후 벨트나 체인 등에 묻어있는 잡초와 볏짚 등은 깨끗이 청소 후 보관해야 한다.

특히 들녘에 방치되고 있는 농기계는 평탄한 장소로 옮긴 다음 먼지나 수분 등을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시켜 녹이 슬거나 부식되기 쉬운 부위에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 보관한다.

또한 각종 볼트와 너트가 잠겨 있는 상태를 점검하고 풀려 있으면 조인 후 클러치나 레버, 벨트 등은 풀어서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연료통을 완전히 비우고,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연료통에 습기나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1∼2개월마다 교환 후 10∼15분 정도 운전해 오일이 각 부분에 흐르게 한 다음 운전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체에서 분리해 두고 배터리는 자기방전을 하므로 겨울철에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점검하여 필요 시 충전하여 보관한다.

비바람이 맞지 않는 농기계 창고가 부족할 경우 햇빛과 눈·비 등이 맞지 않도록 방수포장을 씌워 평지에 보관해야 농기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장호 기술보급과장은 값비싼 농기계를 방치하지 말고 잘 관리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9개소의 읍면농기계임대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에 2개소를 추가 설치 도서지역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