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는 요트가 떠 있고, 콘크리트 호안은 꽃과 식물들이 가득한 자연형 호안으로 바뀐다. 공원은 하이서울페스티벌, 마라톤축제 등으로 4계절 내내 활기가 넘친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나게 될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 25일「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착공식과 함께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과 7월 착공한 반포와 뚝섬 한강공원에 이은 세 번째 한강공원 특화사업으로, 시는 이를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놀이.요트.레저 거점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은 ▲자연형 호안 및 수변산책로 ▲캐스케이드(물빛광장) ▲요트마리나(정박시설) ▲광역여객선착장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선 강변에는 요트정박시설과 광역여객 선착장이 조성된다. 요트정박시설은 국회의사당 배면의 한강과 샛강이 합류한 지역 일대에 설치되는데, 이는 서울 도심 내 수상레포츠 활성화와 간선도로로부터의 한강 경관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 여객 선착장은 여의도 국제금융ㆍ업무지구와 연계해 설치된다. 선착장은 서해연결 광역주운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변과 맞닿은 잔디 위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물빛 광장엔 여유와 낭만이 흐르는 휴식의 공원, 하이서울페스티벌과 마라톤축제 등 4계절 내내 축제와 활기가 넘치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기존의 인공 호안도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좀 더 친환경적인 자연형 호안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캐스캐이드(물빛광장)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의도공원과 한강변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30Cm의 수심으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현재 보행도로와 혼용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완비된다. 또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수영장도 4계절 유휴기간이 없도록 다용도로 개방된다.

그동안 펌프 가동으로 생명력을 유지해 온 샛강도 한강물이 직접 유입되도록 복원된다. 샛강 물길은 시민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과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샛강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샛강에 서식하는 각종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등의 수변생물이 자연형 호안 속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또 여의도 상.하류 인터체인지 하부에 설치된 콘크리트 박스가 철거되고, 경관미가 빼어난 아치교량이 신설된다.

축구장이 있는 서울교 하류는 여의도공원과 기존 샛강 생태공원을 연계해 문화이벤트 및 생태학습이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샛강 주변의 파천주차장과 여의성모주차장의 규모를 현재 면적의 20%로 축소, 휴식공간을 넓히고 포장은 친환경 잔디 블럭으로 교체해 오염원을 차단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공사기간 중 각종 행사를 제한할 예정이며, 여의도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구간을 나누어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한강을 세계적 관광도시 서울의 랜드마크, 시민과 밀접한 고품격 친수여가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지막 특화사업인 난지한강공원 특화사업은 오는 9월 착공된다. 난지한강공원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