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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민주당 내홍 낯 뜨겁다! - ‘뒷짐만 지다 이제 와서 네탓 타령’
  • 기사등록 2014-02-11 2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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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민주당 내홍이 정말 낯뜨겁다.

텃밭이라고 여겨왔던 전남에서의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국회의원의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전남지역 현안 해결에 뒷짐만 지고 있다 이제 와서 서로 ‘네탓 타령’을 늘어놓는 민주당의 모양새가 기막히다.

‘하늘에 침뱉기’식으로 같은 당 소속 현직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서로 작정하고 정면비판하고 나서는 것을 보니 무엇인가 심사가 심하게 뒤틀린 듯 하다.

내부 속사정을 알 순 없지만 전남에서 헤아릴 수 없는 기득권을 누려온 민주당이 이렇듯 내홍을 노출시키니 지켜보는 도민의 심사가 ‘천불’이 날 지경이다.

박준영지사는 최근 연이어 도정 실패에 대해 참회를 표명해왔다.

전남 현안에 같은 당 소속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뒷짐만 진채’ 전혀 협조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게 박지사 참회의 골자다.

박지사는 “민주당은 줄곧 호남에 와서 도움을 호소해 놓고 막상 국가사업이나 지역현안에는 나몰라라 식으로 대했다”며 호남에 대한 민주당의 홀대를 자성(自省)했다.

같은 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지역현안에 대해 등을 돌렸으면 이렇듯 도지사가 직접 나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는 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같은 민주당의 내홍은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정말 어울릴 듯 싶다.

두 사람의 다툼은 ‘어제까지는 우군이었지만 이제는 적군이다’는 식이다.

박지사의 참회의 목소리에 민주당은 반성과 사과를 우선 하는 게 당연한 도리다.

그동안 지역 현안에 뒷짐만 지고 있다 이제 와서 ‘네탓 타령’을 읊조리는 민주당의 행태는 아무래도 사리에 맞지 않는 듯 하다.

박지사의 참회는 유효하다.

그리고 자성과 반성은 진정성을 갖고 계속돼야 한다.

민주당도 박지사의 참회와 자성, 반성을 이어야 한다.

자신들의 과오를 남탓으로만 돌리기에 급급하는 것은 전남도민을 빈정상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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