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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대표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오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1층에서 《김창열Kim-Tschang-Yeul》을 개최한다.
김창열이 그린 물방울에는 빛을 받은 흰색의 점, 반사광과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그림자가 있다. 가상의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진 그의 물방울에는 마치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 같은 착시현상이 있다.
물방울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밤하늘 아래 이슬처럼 바닥에 곧 떨어질 듯한 물방울, 무정형의 물방울, 스미고 흘러내리는 순간을 포착한 듯한 물방울, 수정처럼 동그랗게 마대 위해 놓인 물방울, 이미 마대 천위에 스며든 흔적의 물방울 등 유동적으로 자유롭게 변화하는 물방울의 특징처럼 작가는 쉼 없이 다양한 물방울을 그려왔다.
김창열은 ‘물방울’이라는 대상을 통해 동양 정신을 현대미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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