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천만 관광시대 개막의 여파일까?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교육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가 관광국제화 교육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4년 시민 외국어교육’ 개강식이 지난 3일 평생학습관 강의실에서 열렸다.

여수시평생학습관 3층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개강식에는 수강생과 강사 등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시민 외국어교육은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국어에 기초반·중급반·심화반 등 21개 과정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 간 운영된다.

현재 650여명의 시민들이 수강신청을 마쳤으며,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희망자에 대해서도 각 교육장을 통해 수시접수를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는데, 딱딱한 문법보다는 회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레 유발시키고 있다.

주중 바쁜 일정으로 수강이 어려운 교육생을 위해 토요일 등 주말반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심화반의 경우 원어민 강사가 강의를 실시해 교육생들의 회화능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06년부터 시민 외국어교육을 추진해오면서 올해 9년차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5만여명의 시민이 교육에 참여할 만큼 교육장은 배움의 열정으로 후끈거렸다.

교육생들의 뜨거운 학구열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의 첨병역할을 했다.

각종 국제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외국인 맞이에 솔선수범했고, 이를 통해 여수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나아가 시민 평생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일등공신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시민 소양교육은 세계 4대 미항으로 떠오른 여수시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마이스산업과 지속적인 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여수시는 관계자는 “교육수요에 따라 내년에는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프로그램 내실을 더욱 기할 방침이다”면서 “교육국제화 특구로서의 대외 위상을 높이고 국제해양관광레저스포츠 교육문화수도 건설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