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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시 안전 최우선
  • 기사등록 2014-03-11 09: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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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 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행위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이다.

최근 5년간 봄철(3~5월)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소방방재청에서 분석한 결과 평균 1만249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580.2명의 인명피해와 916억8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체 화재건수중 33%가 야외와 임야에서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으로는 138건의 화재가 발생해 6.5명의 인명피해와 10억1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에 3월 3일 오후 3시22분경 충남 청양군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불을 끄던 이모(74세)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산림을 200㎡을 태우고 꺼졌고, 농산물 폐자재인 들깨대를 태우던중 산으로 번진 불길을 혼자 끄려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남 지역에서도 지난 2월 23일 전남 고흥군 야산에서 산불을 끄려다가 인근 마을 주민 전모(86세) 할머니가 연기에 질식되 숨진째 발견되기도 하였다.

일선 화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으로서 산불현장 사망자 발생소식 없기를 바라면서 몇가지 산불진화 요령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할 때 바람을 등지고 작업을 해야하며 자신이 불 가운데 위치하지 않도록 주변여건을 살피면서 진화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즉 불만 보고 진화작업을 하다보면 인명피해를 가져 올 수 있다.

둘째, 각종 화재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연기질식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혼자 진화활동을 하기보다는 최소한 2인 1조로 진화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장시간 진화작업을 하다보면 체력이 소진하여 반사신경이 늦어져 상황대처가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산불발견시 신속히 119로 신고하여 초동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하며 혼자만으로 자체진화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도로가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 인명피해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노약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젊은층에 비해 반사신경과 상황 판단력이 늦기 때문이다. 젊은층이 없고 노약자가 많은 농촌의 인력난도 산불인명피해의 원인이 되는 것을 보면서 농촌현실의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다.


철저한 예방활동 전개로 산불예방을 최소화 하고 논․밭두렁 공동 태우기 실시 등 근원적인 산불발생 요원을 제거함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산불예방에 대처할 때 올 해 산불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김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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