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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소장 박용규)는 노고단 일원 인공조림지의 고유 생태경관 복원을 위한 2차년도 사업을 이번달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고단 일원의 인공조림지 고유 생태경관 복원사업은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남부학술림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공으로 조림된 잣나무와 일본잎갈나무를 제거하고 주변 자연식생이 천이과정을 거쳐 고유 생태경관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고단 일원의 인공조림지는 약 2ha 면적이며, 1983년에 산지 녹화 목적으로 조성되었으나, 주변 식생과 맞지 않는 침엽수 식재로 인해 경관적 이질감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고단 일원에 자생하지 않는 외래수종으로 식재되어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일원은 1990년대 이후 훼손 지역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나, 이처럼 인공림을 아고산대의 자연림으로 복원하는 자연 생태경관 복원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으로 2007년에는 대상벌채 및 솎아베기 방법으로 잣나무와 일본잎갈나무를 439본 벌채하고 자연식생 침입이 원활하도록 유도하였다.
작년 시행한 1차 사업 모니터링 결과 주변에 자생하던 노랑제비꽃, 개별꽃 및 사초과 식물 등 초본류가 들어오는 등 자연천이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에 서식하던 철쭉, 미역줄나무 등의 성장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 시행하는 2차 사업은 기존 식생이 원활하게 성장하고 주변 식생이 자연 천이 과정에 의해 침입할 수 있도록 160여본 정도를 솎아베기 할 예정이다.
금번 복원사업을 자문하고 있는 있는 호남대 오구균 교수는 “노고단 인공조림지 고유 생태경관 복원사업은 국가 최고의 자연생태계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의 이념을 구현하는 복원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 하였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박용규 소장은 “이번사업을 통하여 한번 훼손된 자연이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복원사업이 얼마나 많은 예산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가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는 교과서적인 사례이므로 복원사업이후 이 지역을 자연환경교육을 위한 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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