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제11호 태풍 ‘나리’에 따른 피해복구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 공무원이 직접 하기로 해 예산절감 등이 기대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태풍 ‘나리’에 피해를 입은 관내 하천 등 46곳에 대한 복구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설직 공무원이 직접 실시설계를 담당할 계획이다.
자체 실시설계를 함으로써 실시설계 용역비 4천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현지에서 직접 수렴해 복구설계에 반영할 수 있어 재해 재발방지에 기여하고 항구적인 복구사업이 될 수 있다.
시 건설과 관계자는 “태풍 피해 복구사업을 연내에 발주해 내년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우기전인 내년 4월 이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풍 ‘나리’의 강습으로 피해를 입은 여수지역은 지방 2급하천 3곳(사업비 8천100만원), 소하천 10곳(2억700만원), 농로 12곳(2억600만원), 기타 소규모시설 21곳(3억5천100만원) 등 모두 46곳으로 8억4천500만원의 복구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