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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고흥]불법 선거 기록으로 의심되는 서류가 발각돼 선관위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흥군수 후보 A씨 측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쯤 A후보와 수행원들이 도양읍의 한 가게에 인사차 들렀다가 군수후보 B씨의 핵심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A후보가 그 서류를 보자 당황한 그들은 서류를 감추고 일부는 찢어버렸다. 불법 선거 관련 서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A후보 일행은 그 서류를 빼앗아 고흥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서류를 갖고 있던 3명 중 b모(59)씨는 서울시교육청 소속의 현직 공무원으로 B후보의 친동생으로 확인됐다.
압수된 서류에는 소개자와 명단 수백 명의 이름,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와 각 지역 부녀회 식사 숫자 등이 기록돼 있다. 또 31일 30명을 동원 과역의 H식당에서 식사 대접 후 관광, 저녁 유흥 접대, 녹동 S모텔 숙박 계획까지 적혀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향응 접대는 물론 금품 제공의 약속만 해도 처벌받게 되어 있다.
의혹 서류가 발각된 녹동 소재의 이 가게는 수개월 전부터 B후보의 비밀선거캠프로 알려져 왔다. 현재 고흥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확보된 서류의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흥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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