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 2014년산 김 양식이 초기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꾸준한 연구노력으로 슈퍼김을 개발하는 등의 품질 개량 및 시설물 관리 철저로 지난해보다 풍작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산 김 생산은 고흥군 등 11개 시군, 3천237어가에서 5만 1천 ha에 64만 6천 책을 시설해 28만 9천 톤을 생산, 2천101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어가당 평균 6천500만 원의 소득을 올린 셈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다.
올해산 김 양식이 초기 작황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그동안 품질 개량 및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개발해 보급해온 슈퍼김의 생산량이 해남지역을 중심으로 예년에 비해 37%정도 늘었다.
전남도는 김 생산 증대를 위해 양식 준비단계부터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김 엽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적정시설로 조류 소통을 원할히 하고, 김발의 노출을 통한 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풍 1호(슈퍼김) 신품종 보급을 확대했다.
무면허 불법 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고, 규조류 등 이물질 제거를 위해 친환경적인 전해수처리기 시설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민반찬인 ‘김’ 생산의 안전성을 위해 김 가공공장의 건조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정비하고 당초 자유업으로 분류된 마른김 처리 시설을 등록업종으로 추진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에 조미김 가공 시설을 적극 유치해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확대함으로써 전남도가 명실상부한 김의 본고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박상욱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어업인 스스로가 불법 양식을 근절하고, 국민 먹거리인 김을 안전하게 공급해 김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는 등 잘 사는 어촌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