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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교육가족들, 통일기금 확산에 나선다 - 국내 첫 사례인 ‘통일기금모으기운동’ 지원 업무협약, 발대식 가져
  • 기사등록 2014-06-10 0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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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과 통일기금모으기국민운동(상임공동대표 김갑수)은 9일 오후 2시 교육청회의실에서 통일기금모으기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과 지역민들의 통일의지를 고양시키고 통일기금운동의 전국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협약식은 류제경 교육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관내 초, 중등 교장단 대표, 그리고 ‘통일기금모으기국민운동’ 측 공동대표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서에는 ▲통일기금모으기운동 추진 ▲학생들의 평화통일 의식 고양을 위한 교육활동 ▲교육기부를 활용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국내 최초의 통일기금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통일운동발원지공원’(영남면 남열리 소재)으로 자리를 이동해, 통일운동의 성지 기념비 앞에서 ‘고흥교육가족 통일기금 발대식’을 갖고 모금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다짐했다.
 
지역의 원로 교육자이자 현재 통일부 제19기 통일교육위원이기도 한 김갑수(84) 대표는 발대식에서 “우리가 하루에 무심코 마시는 자판기 커피값 300원씩 매달 9천원을 아껴 모으면 장차 통일의 벅찬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비록 작은 액수라도 신바람 나는 통일 한국을 이룰 때까지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제경 교육장은 “고흥의 원로 교육자들이 선견지명을 갖고 벌이는 이 운동은 매우 뜻깊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통일기금운동 발상지 주민으로서 긍지를 갖고 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모금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운동을 주창한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8월 29일,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을 맞아 분단 조국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에서 동네 우체국을 찾아 9천원짜리 예금통장을 개설했고, 이듬 해 33명의 발기인을 모아 민간주도의 통일기금모으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관을 통틀어 국내 첫 통일기금운동 사례로 기록되는 이 운동은 김황식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서 시작한 지 6년만에 약 7천만원의 기금이 모아졌으며, 이번 고흥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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