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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가격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배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 2일부터 이틀간 농산물유통과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2008년 추석맞이 대도시 직거래 행사’에 앞서 동대문구청과 종로구청,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서대문구청 등을 방문하여 사전 홍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큰 효과를 거뒀다.
이 결과 나주시가 직영하는 전시판매장을 통한 배 판매액은 11일 기준으로 당초 목표치인 7천상자 보다 25% 증가한 9천65상자(29억4천만원어치)를 판매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와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가격이 대폭 하락, 농민들의 피해가 현실화됨에 따라 소비촉진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12일 광주시 서구 상무지역에서 ‘농민장터’를 열고 공공기관과 대단위아파트 단지 등에서 직판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노안면의 ‘농특산물 전시판매장’도 연장 운영키로 했다.
또 판매실적이 높은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줘서 소비촉진을 장려하고, 전직원들은 추석 선물용으로 나주 농특산물을 구입토록 했다.
이와함께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는 협조공문과 안내장을 발송하고 출향향우 및 고정고객에 대해서는 문자를 발송하며, 시 홈페이지와 쇼핑몰 사이트를 통한 인터넷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이종환 농산물유통과장은 “올해 일조량은 31% 늘어난 반면 강우량은 41%나 줄면서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은 최상인데도 한꺼번에 출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홍수출하에는 소비촉진이 최상의 대책인 만큼 홍보 및 판촉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