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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비파, 항암식품 알려져 수요 폭증 - 열매․잎 등 전국에서 주문량 넘쳐
  • 기사등록 2014-06-21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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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최근 불어닥친 웰빙바람과 함께 항암작용 성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비파가 수확철을 맞아 벌써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고흥비파농원 정재남(55) 대표는 지난 1976부터 고흥읍 등암리 2만3천140㎡의 면적에 2천여주의 비파나무를 식재해 열매는 물론 잎과 묘목까지 판매를 하고 있어 타작물 재배농가에 비해 훨씬 높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는 겨울철 혹한여파로 작황이 나빠서 수확이 감소해 몰려드는 주문수요를 충당 할 수가 없었으나 올해는 좋은 기상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50%나 더 많은 수확이 예상되므로 고생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비파는 중국이나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조량이 가장 많고 온화한 기후와 기름진 토지 등 생육조건이 알맞은 고흥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위암에 걸려 비파를 달여 먹고 나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는데, 나무의 잎에는 식물성 청산염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비파는 기온이 차가운 10월이나 11월경에 꽃이 피고 겨울 혹한기를 이겨낸 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경 황금색으로 변한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병해충 피해가 없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한방에서 약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비파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잎은 약이나 차로 사용되는데, 특히 차로 마실 경우 비만해소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크고 그을린 피부에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정 대표는 “암이나 당뇨 등 난치병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공품 개발과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농가소득 틈새 작목으로서 그 면적을 확대해 생산량을 늘려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파는 고흥군 관내 30여 농가에서 20ha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는데 1㎏에 열매는 3~3만5천원, 잎은 3만5천원에 거래되는 고소득 작목으로 고흥군에서는 석류, 유자와 함께 지역의 특색 있는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비파나무는 예전에는 주로 정원수나 관상수로 인기가 높았으나 효능이 알려지면서부터 열매나 묘목 구입 등에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고흥비파농원’의 정 대표는 6월 초순부터 수확을 하고 있는데 농장을 직접 방문하면 ‘비파차’와 ‘비파효소’도 맛 볼 수 있고 사전연락을 하고 가족단위로 방문하면 싱싱한 열매를 직접 따서 사가지고 갈 수도 있는 농장체험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농장체험 방문은 수확기인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가능하고 비파나무 열매나 잎, 효소, 묘목이 필요하신 분은 ‘고흥비파농원(☎ 011-635-5138, 061-835-5133)’으로 문의하면 택배주문도 가능하다.

참고로 비파나무는 묘목식재 후 3~4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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