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은 25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6개국 다문화가정 학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이중언어 말하기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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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자유주제 원고를 작성해 한국어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시하고, 부모의 모국어로 3분 동안 발표했다.
각 나라별로 2명의 심사위원을 정하여 주제에 따른 문화적 요소, 언어구사력,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을 심사해 정경희(고흥동초교 1년), 박유림(포두초교 6년), 김희영(고흥도덕중 3년) 학생이 금상을 수상해 지역대회에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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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고흥동초교) 교사는 “다문화 학생 엄마나라 말하기는 가정의 지도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주1회 베트남어 지도 지원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며 특히 금상을 받은 정경희 학생의 경우는 1학년이지만 아버지의 관심이 가져온 결과라며 베트남 언어를 5명의 아이들이 함께 배우다 보니 말하기의 실력도 빠르게 늘고, 아이들의 태도도 좋아졌다며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지속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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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경 교육장은 “이제 세계는 다문화 시대이고 다문화는 힘이다. 우리 조상들이 황토로 벽돌을 찍을 때 볏짚을 넣었는데 이때 볏짚은 흙과 흙을 단단하게 밀착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며 “자녀들에게 엄마나라 말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문화와 글을 가르쳐서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2배로 많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을 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