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지금까지 버려졌던 목재폐기물을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인 우드칩을 만들어 납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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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7월15일 여수화력발전처와 목질계 고형연료(Bio SRF)인 우드칩을 연간 2만 톤 납품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즉시 생산과 납품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군에 따르면 생활폐기물로 수거된 폐가구ㆍ건축폐목ㆍ임목폐기물 등은 지금까지는 소각하거나 매립해왔는데, 지난 2012년부터 목재파쇄기를 도입 우드칩 생산에 성공하고 판로확보에 주력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여수화력발전처에서는 값비싼 외국산 수입 우드팰릿을 원료로 사용해 왔는데, 고흥군의 우드칩을 연료로 구입키로 양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게 돼 이번에 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에따라 고흥군은 군내에서 발생한 목재폐기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폐목재까지 우드칩으로 만들어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연간 4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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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군에서는 목재폐기물을 비롯하여, 폐비닐까지 고형연료(RDF)로 자원화 한다는 목표로, 미래경영연구소와도 업무체결을 맺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고흥군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지역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석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해조류 바이오 에탄올 실증공장 가동을 계기로, 오는 2016년까지 군 소비 전력의 5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목표로 ‘고흥녹색에너지 505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우드칩 고형연료를 화력발전소에 납품하는 것은 지자체 최초이며, 우드칩이 외국산 우드팰릿 대체연료로 사용되는 것은 전국 지자체의 폐기물 재활용에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