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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장만, 시세보다 비싸도 마음에 들면 OK - 부동산사랑방, 광주시민 402명 대상 설문조사
  • 기사등록 2014-08-19 15: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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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선미]광주시민들은 시세보다 약간 비싼 주택이더라도 마음에 들면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미디어가 만든 광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사랑방(homesrb.co.kr)은 광주시민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는 363명 중 ‘주변 시세보다 5~10%가량 비싸도 조건에 맞고, 마음에 들 경우 사겠다’는 의견이 40.5%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시세보다 싸야 사겠다’는 의견이 31.2%를 차지했고, ‘주변 시세와 비슷해야 산다’는 의견이 28.4%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5월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4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도권 거주자는 9.5%에 불과했다. 광주시민 대상 조사와는 30% 이상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반면 부동산사랑방의 설문에서 가장 답변율이 낮았던 ‘주변 시세보다 싸야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50.5%로 가장 높았다.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살 의사가 있다고 답한 주부 임모(40·남구 노대동) 씨는 “집은 한 번 사면 쉽게 이주할 수 없는 만큼 금액보다는 조건에 맞고,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하겠다”며 “또 주변보다 시세가 가격이 높은 주택이라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고, 향후 집을 팔 때 더 큰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보다 쌀 경우에 구입하겠다고 답한 직장인 이모(37·북구 운암동) 씨는 “가격 또한 집을 고를 때 한 가지 조건이며, 집을 산 후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더라도 굳이 시세보다 비싼 집을 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와 수도권 거주자들의 시선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은 주택 가격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주택 가격이 낮은 광주지역에서는 시세보다 약간 비싸더라도 조건에 맞는 집을 택하는 경향이 큰 것.

부동산사랑방 이건우 팀장은 “광주는 수도권보다 주택 가격이 낮은 만큼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매물이라면 차액을 감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높을 수 있다”며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집을 산 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시세보다 비싼 주택을 구입하려는 시도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한편, 주택을 팔 계획이 있는 201명 가운데 57.2%가 ‘시세대로 팔겠다’고 답했다. 또 ‘잘 팔리지 않는다면 시세보다 싸게 팔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26.9%로 집계돼 ‘무조건 시세보다 비싸게 팔겠다(15.9%)’보다 10%가량 높았다.

집을 팔 계획이 있는 이들의 시선 역시 수도권과 차이를 보였다. ‘시세대로 팔겠다’는 의견은 광주와 수도권 모두 가장 높았지만, ‘시세보다 비싸게 팔겠다’는 의견은 수도권에서는 두 번째(28.8%)로 높은 반면 광주에서는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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