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지역 해수욕장이 일부 폐장하고 대부분 폐장을 앞두고 있지만 늦더위를 피하려는 이용객의 사고 예방을 위해 해경이 막바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21일 “관내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현재 상주하고 있는 안전관리 요원을 일정 기간 계속 배치하고, 9월 초순까지 집중 순찰을 통해 피서객들의 물놀이 사고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남동부지역 해수욕장 가운데 보성군 율포와 고흥군 발포·나로우주 해수욕장이 지난 17~20일 폐장했고, 오는 24~31일 사이 여수시 만성리와 고흥군 남열 해수욕장 등 10여 곳이 폐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경은 폐장 이후에도 현행 파출소 2교대 근무 형태를 당분간 유지하고, 이용객과 치안수요를 감안해 이달 말까지 안전관리 요원을 계속 배치하는 한편 다음달 10일까지는 피서객 집중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수해경은 지난 두 달여간 하루 평균 50여명의 안전요원과 구조장비 등을 배치해 튜브를 타고 떠밀려 가는 피서객 등 90여명을 구조하고, 크고 작은 부상자 110여명을 현장에서 응급처치 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해 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불량시 입욕 통제 등 막바지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며 “해양사고 발생시 긴급전화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