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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찰, 눈높이 치안 마을 자전거 순찰 마무리 - ‘생활 밀착형 복합민원’청취, 반영 등 가시적 성과
  • 기사등록 2014-10-30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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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주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찾아가는 치안행정 구현을 위해 지난 3월 13일 무안읍 상봉, 본고절마을에서 시작된 자전거순찰은 경찰서장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회관이나 논밭 에서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으며,10월 29일 해제면 천장리 보천마을을 끝으로 무안군 관내 416개 마을 순찰을 마무리 했다.
   
무안군은 103개 법정리, 416개 행정리, 378개 자연부락으로 구성
 
순찰 과정에서 수렴된 건의사항은 郡 등 관계기관과 협의, 경찰서 기능간 논의를 통해 단계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 현장에서 바로 조치 가능한 단순 민원 外, 검토가 필요한 사안 28건 中 24건은 완료하였고 4건은 현재 조치중임

현장 중심으로 치안행정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전거순찰은

 

경찰서장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 등을 방문하여 준비해간 음료수를 나눠 마시면서 생활민원과 애환을 경청한 후 그 해결책을 모색, 시행·환류하는 주민접촉 치안활동이다.

현장을 다녀온 경찰서장의 지시가 구체적이면서 무안경찰의 치안행정도 더욱 분주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처음 몇 번 하고 끝날 줄 알았던 자전거 순찰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진정성이 직원들을 움직였다”면서,"제기된 민원에 대해 관련 기관 등의 답변을 취합·검토하여 파출소장 등 경찰관이 직접 방문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능동적 치안행정을 하면서 주민들 만족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취한 민원 해결 과정 >
① 자전거 순찰중 현장 건의사항을 기록
   (경찰만 관련된 민원은 현지에서 관련기능과 파출소에 연락, 조치)
② 순찰 종료후 정리해, ‘무안경찰서 직원 내부 밴드’에 게시
③ 해당기능에서 관계기관과 협의 또는 내부 검토 후, 서장 보고
④ 파출소장 또는 해당 기능 과․계장 등이 마을을 찾아가 설명, 조치

 

생활밀착형 복합민원 해소로 지역주민의 ‘손톱 밑 가시’ 제거

 

자전거순찰을 통해 제기된 민원의 대부분은 자치행정(道·郡), 치안행정 및 여타 생활민원 등이 혼합된 ‘복합민원’이었는데, 유관 기관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을 민원인 입장에서 적극적 융·복합 대책을 추진하여 해결하고, 제기된 민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상호 이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주민생활 속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순찰에 지역주민도 호응

 

자전거순찰이 지속되면서, 불쑥 찾아온 서장에게 “나 잡으러 왔소?” 하던 주민들이 “자전거 서장 오셨네!” 하는 반응으로 바뀌고 마을회관 어르신들은 “마을이 생긴 이래로 경찰서장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와서 얘기를 들어만 줘도 고맙다”고 화답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무안군청 관계자도 “무안경찰에서 만든 양파 홍보 동영상을 보았다”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절대 만들 수 없는 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 순찰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우현 서장은“순찰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양파값 하락으로 들녘에서 만나뵌 농민들 시름이 깊어질 때였다. 뭐라 말을 꺼내기도 어려운 분위기에서 생각해낸 게 양파소비촉진 운동과 홍보영상물이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페달을 밟아 마을을 찾아다니며 보니 어느새 전체 마을을 다 돌아본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간 순찰시 마음에 남을 정도로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신 마을을 중심으로 더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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