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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노란복주머니에서 향취가 무럭무럭! - 수확기 맞은 유자, 작황 저조해 생산량 감소 할 듯
  • 기사등록 2014-11-14 18:30:12
  • 수정 2014-11-14 18: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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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국 최대 유자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지금 올 들녘을 노랑게 물들여 놓은 유자의 수확이 한창이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유자단지(사진제공/고흥군)

매년 11월이면 고흥은 황금빛 유자향이 가득하고, 농가에서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유자가공업체는 유자차를 비롯한 수출용과 내수용의 유자가공식품 생산에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유자수확 광경(사진/강계주)

총 재배면적 465ha에서 수확되는 올해 고흥산 유자는 유자과목의 노령화로 인한 수세약화와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4천8백여톤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흥 유자는 예로부터 맛과 향이 뛰어나고 비타민C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밝혀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애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두원농협 신창우 조합장이 유자농가에서 수확을 돕고 있다(자료사진/강계주)

고흥군에 따르면 유자의 효능에 대해 향약대사전 등 문헌에 “유자는 말이 잘 안 나오는 증상,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을 치료한다. 또 소화를 시키며 어류나 게 식중독 시 해독의 효능이 있다”라고 되어 있고, 본초강목의 기록을 보면 “유자껍질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속을 좋게 하고 나쁜 기를 흩어지게 하고 담을 없앤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유자차가 어독을 해소하고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유자차를 마시면 효과가 좋다는 문헌기록도 있다”고 신창우 두원농협장은 말하고 있다.

유자차(사진/고흥군 제공)

최근에는 동물 임상실험 결과 미항암작용이나 염증개선, 면역체계 강화, 피로회복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기능성식품으로 입증되었고, 소비도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중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민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고흥 유자는 지리적표시 제14호로 등록이 되었으며, 유자식품분야에서 지난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말레이시아 할랄(Halal) 인증서를 획득했을 뿐 아니라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등 세계 15개 나라에 수출시장을 확보해 수출유망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농가 생과판매, 가공, 유통, 수출, 지역일자리창출, 관광수입 등 연관산업에 연간 1천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자차를 곁들인 생선회

또한 지난 7일부터 2일간은 민간주도로 풍양면 유자공원 일원에서 2014년 고흥유자축제가 개최돼 유자요리 경연대회와 유자품평회, 유자따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꾸며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유자의 품질향상과 판로 확보, 홍보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웰빙 명품과일로 육성해서 고흥유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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