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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뱃길복원 촉구 결의대회 열려 - 뱃길복원 촉구결의대회 및 결의문 낭독
어선 10척 트럭탑재 거리행진
  • 기사등록 2008-10-23 0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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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뱃길복원 추진위원회에서는 10월 23일(수) 오전 9:30-12:00까지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뱃길복원 촉구결의대회 및 결의문 낭독을 갖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영산강이 전국 4대강 중에서 오염이 가장 심각한 강(2006년 영산강 BOD8.6㎎/ℓ, 한강 4.7㎎/ℓ)으로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유역권 주민의 생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1981년 하구언둑이 막혀진 이래 수미터의 퇴적쓰레기로 어린물고기가 없고,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려우며, 대장균수도 5배가량 높아 주민의 위생에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300mm의 비만와도 매년 홍수피해를 당할 정도로 치수와 수질문제에 심각한 지경이다. 더구나 경제적인 인프라 구축이 취약하여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상태인지라 나주, 광주 등 내륙항을 통한 발전과 타지방을 연연하는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영산강을 살리는데 있음을 인식하고 영산강 공약실천 결의대회를 갖게 되었다.

영산강 뱃길살리기협의회. 영산포 홍어연합회.나주시 등에서 후원한 행사는 조재육(사) 영산강포럼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정훈 시장의 축사에 이어 영산강 뱃길살리기협의회와 나주 어민회의 성명서 낭독과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성명서와 결의문

1. 성명서

영산강은 고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남도인의 문화와 역사, 생활을 지탱해준 생명수이자 젖줄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산강을 통해 남도의 풍부한 물산과 넉넉한 인심, 멋들어진 문화가 탄생했으며, 수많은 의인열사와 기질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영산강이 일제에 의해 막힌 뒤로, 또다시 산업화로 제 기능을 못하다가, 최근에는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과 재산마저 앗아가는 상황에 이르렀고, 시궁창 냄새가 날 정도로 황폐화되었습니다. 이에 영산강뱃길살리기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강조하고 하루빨리 영산강이 본래의 강으로 되살아나 꿈과 희망, 비전의 강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첫째, 영산강뱃길을 통해 깨끗한 2급수의 생태강으로 되살아나야 합니다. 영산강은 오염되어 기형어가 생기고, 5급수로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어업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영산강뱃길을 살려, 수미터씩 쌓여있는 오염물질을 걷어내고, 환경기초시설이나 생태환경을 위해, 약속한 재정을 투입하여 깨끗한 친환경 강으로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둘째, 물길과 내륙도시를 살려 떠나버린 민심과 젊은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뱃길이 열리면 광주, 나주 등의 내륙도시가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하며, 내륙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목포, 광양, 부산, 인천 등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활발한 교류가 형성될 것입니다. 호남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낙후된 원인중의 하나는 제대로된 인프라 구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뱃길을 살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10위의 일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경제가 가장 취약한 광주전남의 서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뱃길이 열리면, 육로수송을 통한 화물운송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배출을 1/5로 줄여주며, 에너지 위기의 중요한 해결책이므로, 정부는 주저없이 뱃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 물류대란과 환경파괴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2020년이 되면 지금보다 물류량은 약2배, 컨테이너는 3배 증가합니다. 물류비의 증가로 광주와 나주의 기업과 공장은 해외로 이전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늘어나는 물류량 때문에 고속도로와 철도를 만들기 위해 자연을 더 이상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40톤급 트럭 한대의 도로파손은 5만 2천대의 승용차가 다니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도로를 파괴하고 대기오염을 가속화시키는 화물선 1대보다 15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운하를 통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영산강의 뱃길을 살려 문화와 역사가 복원되고, 관광레저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해야 합니다. 광주․전남은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제대로 활용할 문화와 역사, 관광, 레저 등의 인프라 구축이 부족합니다. 이제 뱃길을 살려, 전통문화가 살아나고 지역간 관광벨트를 형성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사항은 우리 광주와 전남의 가장 시급하면서도 당면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산강의 현안문제를 회피하지 말 것이며, 지자체도 정부의 눈치만 살피며 시민과 도민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환경단체를 비롯한 반대론자들은 이미 생태계가 파괴된 영산강을 우롱하며 환경파괴 운운하는 맹목적인 반대를 접고, 영산강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하루빨리 뱃길을 열어 남도의 숙원사업인 꿈이 실행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8. 10. 23
영산강뱃길살리기협의회 일동

2. 영산강뱃길복원 공약실천 촉구 결의문

영산강은 상류의 4개댐 건설과 1981년 하구언둑으로 막혀진 이래 강이 오염되어 병들어 고기가 살 수 없으며, 농사도 지을 수도 어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한나라당은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영산강운하를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2007년 10월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지자체 단체장들도 뱃길복원이 광주전남을 살리는 현안사업으로 인식하여 공동기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다.

우리 단체는 영산강뱃길복원이 낙후된 광주전남 발전의 원동력이며, 오염되고 병든 5급수 이하의 강물을 2급수 이상의 수질개선 효과를 가져오고, 매년 반복되는 홍수피해와 같은 재난을 줄이는 유일한 치수대책이며, 문화와 역사의 복원효과에 그 기여가 크다는 것을 줄기차게 강조해 왔다. 이러한 요구는 영산강을 둘러싸고 있는 남도인의 간절한 외침이며, 타지방으로 연연하며 배회하는 지역민을 돌아오게 만드는 물길임을 강조하고, 정부와 한나라당, 민주당, 광주전남 지자체는 시민과 도민에게 약속한 영산강뱃길복원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결의하는 바이다.

하나, 영산강은 물고기조차 숨을 쉴 수 없다. 영산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

하나, 5급수의 수질로 농민은 농사지을 수도 없고, 어민은 생계가 막막하다. 이에 대한 보상을 정부가 책임져라

하나, 농촌에는 나이든 노인들만 있다.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하천이 오염되고 매몰되어 매년 반복된 홍수피해, 하루 빨리 치수대책을 강구하라

하나, 영산강은 5급수로 생태계가 죽어버렸는데, 생태계 운운하며, 환경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위협하는 반대단체들은 각성하라

하나, 운하찬반대론자들은 정치적인 이슈만 만들지 말고 대책을 마련하여 이후 찬반 끝장대토론회를 통해서라도 영산강의 문제를 해결하라

2008. 10. 23

나주 어민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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