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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립국악원 친일파 동상에 친일 행적 추가기재키로 - 친일행적 기재해 후손에게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 기사등록 2015-06-06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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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국악인 동상공원 내 ‘친일파 동상’ 비문에 친일행적이 추가로 기재되어 역사적 교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주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5일 국립국악원에서 받은 ‘친일파 동상 후속조치 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악원은 “1994년과 1998년 김기수 동상과 함화진 동상 건립 당시에는 이들의 친일행적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김기수와 함화진의 친일 사실이 적확하게 기록되어 있다”면서, “6월 중 국악인 동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친일사실에 대한 기록을 비문에 적시하여 국악인 동상공원을 찾은 학생 및 관람객들에게 친일사실을 알리고, 역사적 교훈 자료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상공원 내 건립된 6명의 동상 중 2명(김기수, 함화진)이 친일행적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국립국악원은 ‘김기수의 친일행적’으로 “1939년 12월 이왕직아악부에서 구체적으로 일본 천황가의 업적을 찬양하고, ‘아시아맹주’, ‘대동아공명’의 주체로서 일본을 그리고 있는 ‘황화만년지곡’을 작곡하였다. 미쓰야마 테쓰조(光山哲三)로 창시명을 썼고, 아악부원들 모두 창씨명을 썼다.”고 했다.

 

‘함화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1937년 5월 창립된 친일문예단체 ‘조선문예회’에 홍난파, 최남선 등의 음악인과 함께 위원으로 참여해 활동했다. 조선문예회는 조선의 가요를 정화해 일본의 국체와 전시체제의 선전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선총독부가 외곽단체로 조직한 단체이다.

 

1941년에는 친일단체 ‘조선음악협회 이사 및 조선음악부 부장’에 선임되었다. 이후 삼천리사의 인터뷰 <음악예술로 국민정신 작흥 - 완전한 음악학교가 없는 것은 조선의 수치>에서는 ‘금반 조선음악협회가 결성됨에 당하여 깊이 감명되는 바는 이것이야 말로 우리 음악계로 하여금 동아공영권 내에 새 출발인 동시에 신체제의 정신의 발로’라 찬양한 바 있다.”고 적시했다.

 

박주선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국립 국악원 내부심의회를 거쳐 각 동상 비문에 친일행적을 정확히 기재해 후손들에게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비문에 친일행적을 기록하면 후손들에게 교육도 되고. 한 인물의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가장 바람직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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