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11일 낮 12시30분경 완도군 여서도에서 조업을 나간 어선이 귀항 시간이 넘었는데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 122에 신고해와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 수색하다 오후 2시경 여서도 남방 8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을 발견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은 평소 한모(60세, 여서리)씨 부부가 낚시를 위해 매일 아침 7시에 여서도를 출항하여 낚시를 하고 11시경 입항을 하는데 오늘은 12시가 넘어도 입항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한씨의 동생이 신고를 한 것이다.
이들 한씨 부부는 낚시를 하다 어선 기관이 고장나 표류하게 되었으며 통신기는 휴대폰 밖에 없어 육지와 연락이 두절되고 조류에 의해 계속 남쪽으로 떠밀려 가다 오후 2시경 해경 255함에 발견 구조되었다.
한편 255함에는 완도해경 김두석 서장이 함정 근무자를 격려하며 1일 승선근무를 하던 중이었고 사고 접수부터 구조 완료시까지 지켜보며 근무자들의 노력과 조난자들의 심정을 직접 겪어보고 현장에서의 발 빠른 대처가 얼마나 국민에게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고 격려하였다.
동절기를 맞아 선박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조난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