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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설화를 이용한 지역발전 모색 - 설화산업 육성을 위한 15개 추진과제 발굴, 2016년부터 본격 추진
  • 기사등록 2015-09-30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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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최근 ‘이야기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 문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도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지역의 설화, 민담 등 오랜 세월 묻혀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설화산업 육성키로 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어우야담 표지 자료(이하사진/고흥군 제공)

설화가 가진 이야기의 힘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전시, 공연, 게임산업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등 무한대인 경제적 가치가 있다.

군은 설화산업 육성정책 방향을 모든 설화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서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 등 창작 소재로 제공키 위해 201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고흥덤벙분청문화관 내에 마련된 “설화문학관”을 거점으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설화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이야기”의 원형으로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한류 콘텐츠의 대표 소재인 “설화”를 활용하겠다는 군의 방침은 유구한 역사와 관련이 깊다.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 고흥은 수많은 고인돌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고인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구가 많아 다양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 축적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의 근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점(利點)을 활용해 ‘이야기(설화)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역발전의 무형의 산업으로 기대된다.

현재, 군은 2013년부터 2,800여 편의 지역 설화, 1,000여 편의 전국 설화, 1,010여 편의 해외설화는 물론, 각종 설화문학 연구자료 수백 권을 수집해 왔으며, 이들을 웹툰 등으로 재창작하는 설화 콘텐츠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고흥군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 할 설화산업 계획은 설화의 수집․보존, 이야기 창작기반 조성, 설화의 산업화 등 3개 분야별 15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덤벙문화관 조감도

이에 군은 사이버 가족이야기 박물관, 디지털 설화 스토리뱅크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현 정부 역점 정책인 ‘창조경제’의 하나인 ‘이야기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국도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흥군의 설화산업은 설화문학관 건립에서부터 이야기 발굴과 콘텐츠 개발, 학술연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콘텐츠산업 육성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군은 이미 하드웨어 부문에 대해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히 운영 중에 있으며, 추후에는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 계획에서 부터 실행, 활용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화 할 계획으로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화산업 육성 추진 계획은 고흥의 미래산업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고흥을 설화산업의 성지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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