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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퐁피두센터 대표작 서울 나들이 - 서울시립미술관 퐁피두센터 특별전 21일 개막식 열려
‘화가들의 천국’ …
  • 기사등록 2008-11-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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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마티스, 샤갈 등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의 대표작들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시립미술관 퐁피두센터 특별전 ‘화가들의 천국’이 지난 21일 개막식에 이어 22일부터 관람객을 맞았다.

퐁피두센터 간판 소장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국내 최초의 전시로, 내년 3월 22일까지 120일 동안 계속된다. 20세기 대표 작가로 불리는 피카소, 마티스, 미로, 샤갈, 브라크, 레제, 보나르를 비롯한 현재 주목받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 총 79 점이 전시된다.

공식 오픈에 앞서 2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 선진도시 파리와 서울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직접 참여해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맞는 작품 위주로 전시작을 선정했다.

여인의 풍만함과 육감적인 매력을 너울거리는 듯한 형태와 색채로 표현한 피카소의 ‘누워있는 여인’, 앙리 마티스가 그린 ‘실내’ 연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마티스의 작품세계가 총체적으로 표현된 ‘붉은 색 실내’, 타히티 여행의 추억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폴리네시아, 하늘 / 바다’ 등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가로 길이만 6미터가 넘는 호앙 미로의 초대형 작품인 ‘어둠 속의 사람과 새’는 이번 전시를 위해 액자에서 분리된 후 특수 제작된 실린더 박스에 담겨 들어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다시 액자에 설치됐다. 이를 위해 퐁피두센터 복원 전문가와 작품 설치 전문가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마르크 샤갈의 ‘무지개’, 지오르지오 데 키리코의 ‘오후의 우울’, 피에르 보나르의 ‘꽃이 핀 아몬드 나무’, 조르주 브라크의 ‘과일그릇과 식탁보 위의 과일’, 알랭 자케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이 전시된다.

이번 퐁피두센터 특별전은 ‘화가들의 천국’을 주제로 20세기 이후 현대 예술가들에게 ‘천국의 이미지’가 현대적 방식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표현되어 왔는지에 대해 유럽의 신화와 역사, 문학과의 관계를 통해 심도 있게 엮은 기획전이다. 또한 대표적인 걸작을 통해 이 시대 화가들의 집약된 화풍과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부관장이자 수석학예연구관인 디디에 오탱제가 한국 전시만을 위해 지난 2년간 기획한 것으로, 유럽 문화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을 총체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전시들과 차이점을 갖는다.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등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2006년의 루브르박물관전(국립중앙박물관), 2007년의 오르세미술관전(예술의전당)에 이은 프랑스 3대 국립미술관 기획전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주한프랑스문화원 주최프랑스예술축제 ‘프랑스 엑스프레스 2008’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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