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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즐기다 보니 어느새 내 무릎은 고통 - 갑작스런 산행은 퇴행성 관절염의 전 단계인 반월상연골판 파열 야기 - 산행 시 충분한 준비 운동과 등산 스틱사용으로 무릎 충격 최소화
  • 기사등록 2015-10-20 0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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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완연한 가을로 접어듦에 따라 전국 곳곳의 산들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다. 이미 한라산을 비롯한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이고 기상청에서 유명산들의 단풍 절정 시기를 공개하면서 단풍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았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산행은 자칫 잘못하면 관절에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에 달하지만 뛰거나 산을 오를 때는 7~10배에 이른다. 체중이 60kg인 사람이라면 걸을 때는 180~360kg 정도의 하중이 실리고 산행 시에는 420~600kg 정도의 하중이 가해진다는 의미다.
 
특히 가을 철에는 심한 일교차로 등산로가 미끄러워 걸음을 디딜 때 힘을 주게 되므로 관절에 더 많은 충격을 주게 된다.
 
이때 젊은 층은 무릎관절을 둘러싼 근육이 발달돼 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50~60대 이상 장년층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해진 탓에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 관절에 전해져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단풍 놀이 후, 걸을 때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뚜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이란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연골)를 말하며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부위의 손상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평소 무릎이 받는 외부의 충격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전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관절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파열된 부위가 작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면 자연적 치유가 불가능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관절 내시경과 레이저 이용해 내부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므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회복 기간도 짧아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윤영현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행 시,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의 근육을 풀어주고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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