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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 ‘히딩크’ 모시고 ‘김연아’ 키운다! - 문화부 ‘한국육상 발전계획’ 발표

  • 기사등록 2008-11-29 0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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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종목 10개를 육성하고, 2016년까지 육상영재 300명을 발굴하는 등 취약한 국내 육상을 살리기 위해 5년 간 총 3,900억원이 투입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오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육상 경기력 향상과 학교-생활-엘리트체육이 연계된 육상 진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단기적으로는 육상드림팀 선발 등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경기력 향상을, 중장기적으로는 저변 확대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종목 10개 육성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런던올림픽 1개 이상 메달 획득 △2016년까지 육상영재 300명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육상 진흥의 기반을 마련하고, 올림픽에서 가장 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발전계획의 수립 배경”이라며 “육상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 5년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먼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비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1년 육상드림팀 선발 지원, △우수 해외지도자 영입 및 국내 지도자 역량강화, △ 국내 육상대회 개선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한다.

드림팀의 경우 지난해 선발한 85명의 드림팀을 최정예선수 100명 내외로 확대 재편해 집중 지원한다. 드림팀은 연 2회 경기력 평가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고, 결승이상 진출 가능성이 있는 그룹과 기타 그룹을 분류해 차등 지원함으로써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드림팀 전담반을 구성하고 전 종목 훈련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외국인 총감독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육상연맹이 개별종목에서 외국코치를 영입한 적은 있지만 외국인 총감독제를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추천하는 우수 해외지도자 영입을 확대하고, 현 3개월 내외의 해외전지훈련을 5~6개월 내외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목별 톱 8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대회 개최 및 종목별 대회 확대, 선수 랭킹제 도입, 포상금 및 기록경신 격려금 지급 확대로 경기력 향상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체력 좋고 잠재력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을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문화부는 2016년까지 300명의 육상영재를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2011년까지 꿈나무선수를 현 80명에서 160명으로 확대하고, 국가대표 후보선수도 현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려서 육상영재→ 꿈나무→ 국가대표후보선수→ 국가대표선수로 연결되는 선수육성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생활체육과 연계한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와 지역스포츠클럽 육상팀 도입을 지원하고, 잔디·우레탄 운동장 조성으로 학교 육상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육상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기업 육상팀 운영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육상 마케팅도 지원한다.

문화부는 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근처에 국내 첫 육상전용시설인 육상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전체면적 1만 7천㎡에 지상 3층, 5,000석 규모로 지어지는 육상진흥센터는 경기장, 트레이닝장, 아카데미, 스포츠 의·과학센터 등 종합적 기능을 갖춘 시설로 조성해, 향후 국내외 육상대회 개최는 물론,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상시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육상아카데미를 육상진흥센터 내에 설립해 육상 선수, 지도자, 국제심판, 경기요원 등 대상 수준별·단계별 훈련과정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차질 없는 계획 추진을 위해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주체인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행·재정적 역량과 국제화 기능을 보강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케냐, 자메이카 등 육상 강국과 IAAF 공인 훈련센터 보유국을 중심으로 전략적 국제교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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