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주시 노안사랑회, 직접 수확한 쌀 41세대에 전달 - 어려운 가정 학생들에게는 상품권 전달 ‘후배사랑’도 귀감
  • 기사등록 2008-12-12 11:48:00
기사수정
 
자신의 논을 무료로 임대해주고, 회원들은 일손을 보태서 지은 농사로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 지역모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주시 노안사랑회(회장 김근수) 회원들은 올해 3,966㎡(1,200평)의 논에서 수확한 쌀 20㎏들이 1포대씩을 어려운 이웃 41세대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창립18년째를 맞은 노안사랑회의 회원은 45명으로, 9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농사를 짓는 회원뿐만이 아니라 직장을 갖고 있는 회원들도 빠지지 않고 일손을 보태서 수확한 쌀이나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노안사랑회가 선행을 할 수 있는 재원은 회장을 맡고 있는 김근수씨가 자신의 논을 무료로 내놓으면서 손쉽게 마련됐다. 광주가 고향인 김씨가 18년전 결혼해서 노안에 정착한 뒤 “지역을 위해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며 선후배들과 마음을 모아 사랑회를 결성했다.

한달에 한번씩 셋째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고 있는 노안사랑회는, 12일에는 노안초등학교를 비롯한 3개 초중학교를 방문해 소년소녀 가장이나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나주사랑상품권을 전달하는 온정을 보였다.

김근수 회장(47)은 “회원들의 절반은 농사를 짓지 않고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시간을 내서 참여하고 있다”며 “농작업은 회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를 이용하고, 모두 참여해서 일손을 거들기 때문에 화합은 물론 지역을 위해 뭔가 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업을 펼칠 계획”임을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157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주)국민, 장학금 기탁
  •  기사 이미지 서구, 골목정원 가꾸기로 ‘함께서구’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차(茶)향 물씬 풍기는 초록빛 수채화 풍경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