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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사진전, 대만 228 잊혀지지 않는 학살 - 동아시아인권평화네트워크 교류
  • 기사등록 2016-03-01 20: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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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박주리] 5‧18기념재단은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4일까지 대만 2.28사건 6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아시아인권평화네트워크 교류 특별 사진전 「대만 228 잊혀지지 않는 학살」을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만 228사건기금회 소장 사진작가 숭룽-추안(Soong Lung-Chuan)의 사진 50여 점과 당시 영상 등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1987년 ‘228평화의날진흥협회’ 설립 이후 진행된 228사건 워크숍, 포럼, 강연, 기념식과 그 해 2월에서 4월까지 열린 전국 규모의 행진 등 다양한 행사를 담았다.

 

대만 228사건은 1947년 2월 28일 정부의 폭압에 맞선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은 항쟁’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전으로 5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대만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남경 국민당 정부의 통치는 정치 경제, 관리의 인사에 있어서도 폐단과 부패가 만연하여 대만인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결국 1947년 2월 27일 사제담배 단속 중 한 명이 사망함으로써 사건이 촉발되었다.

 

1949년 5월 20일, 대만성 경비총사령부는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이 계엄령은 1987년 7월까지 지속되었다. 그동안 집회-표현-출판-여행-인권 등이 억압되었고, 정치적 처형도 자행되었다.

 

1992년 공식 추정치에 의하면 28,000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사망과 실종자 전체에 대한 국가 배상 비율은 5% 미만에 불가하다.

 

대만에서 2‧28사건에 대한 공개적인 연구와 토론이 가능하게 된 것은 장개석 사후 대만인의 정치적 발언권이 강화되면서부터이다. 1987년 2‧28사건 40주년이 되는 해에 와서야 사건의 명예회복운동에 대한 공개적 토론이 시작됐다. ‘228평화의날진흥협회’가 설립되면서 대만은 정치 개혁과 민주화에 다가서게 된다.

 

이번 전시는 5·18기념재단과 대만 228사건기념기금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가 후원한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대만 228사건기념기금회는 지난 2007년 5월 17일 상호 방문과 정보교환 등 연대를 강화하고 출판물과 저작 사용 등에 대해 교류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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