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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품질저하 벼’, 정부 특별매입 이뤄질 듯 - 오는 12일까지 태풍 ‘나리’ 및 병해충 등 피해 벼 전수 조사 실시
  • 기사등록 2007-11-08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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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풍 ‘나리’ 및 병해충으로 인한 ‘품위이하 벼’에 대해 정부의 특별매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박준영 도지사가 임상규 농림부장관을 만나 태풍 ‘나리’로 발생한 품질저하 벼에 대해 특별매입을 건의한 결과, 이를 정부가 적극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는 것.

‘품위이하 벼’는 잦은 비와 태풍으로 쓰러진 벼에서 싹이 트거나 여물지 않은 쭉정이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도내에서는 고흥 4705, 보성 2009, 해남 1635, 순천 374톤 등 모두 9768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농림부는 피해대상을 태풍과 함께 병충해 피해를 포함하고 대상지역도 전남을 위시한 전국으로 그 범위를 확대 적용키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농가의 정부매입 희망물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대상은 ‘제현율(벼를 찧어 현미가 되는 비율)’ 50%이상이며 매입이 이뤄질 경우, 가격은 3만1000원/40㎏(조곡)으로 책정돼 있다.

앞으로, 피해조사 물량에 대해 정부매입자금 확보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매입계획을 확정하게 됨에 따라 최종 매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고흥, 보성 등의 도내 품위이하 벼 1만톤(25만가마/40kg) 가까이가 수혜를 보는 등 피해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판로가 막막했던 품질이 낮은 ‘품위이하 벼’가 고품질 벼와 혼합 출하를 예방할 수 있어 5년 연속 전국 브랜드쌀 평가에서 최다 선정된 전남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9월이후 농업인의 요구사항인 공공비축 매입량 확대 및 농업재해물량의 특별매입은 물론 쌀 생산비 보장을 위한 쌀목표가격 인상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얻어진 결과”라며 “이번 조사에 농가 희망물량이 하나도 빠짐없이 전량 신청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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