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내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안전 수송을 위해 해경 경비함정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기 위해 육지로 이동하는 섬 지역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하여 경비함정을 동원한 응급 수송 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전남 동부지역에서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고등학교’에서 4명,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금산종합고등학교’에서 6명 등 섬 지역 수험생 10명이 각각 육지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해경은 수능 시험일 전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 섬 지역 수험생과 학교 측의 요청이 오면 경비함정을 신속히 투입, 수송함으로써 수험생 편의와 안정적인 시험 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사전에 수험생들과 학교측이 준비는 하겠지만, 피치 못할 사정 등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여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수능 응시생은 모두 1만5천993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에서도 18개 시험장에서 8,093명이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