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개회 -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문화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 형성 계기 마련
  • 기사등록 2016-06-23 11:05:29
  • 수정 2016-06-23 14:18:13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의 개회식이 6월 23일(목) 오전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피오트르 글린스키(Piotr Tadeusz Glinski) 폴란드 부총리 겸 문화부 장관 등 아셈 회원국 문화부 장차관 20여 명을 포함하여 160여 명의 고위급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문화의 힘은 지구촌을 하나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아셈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문화 협력은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의 상징 이미지인 ‘매듭’이 가진 의미를 언급하면서 “여러 색깔의 끈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매듭으로 탄생하듯이, 창조산업 또한 다양한 문화가 만나 상상력과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를 탄생시킴으로써 발전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각국의 수석대표들은 개막식 행사의 일환으로 ‘문화와 창조경제’가 새겨진 부채를 펼치고 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부채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의 비전과 이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참여국과의 문화 교류를 일으키고자 하는 ‘문화의 바람’을 상징해 본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기념촬영에 이어서 각국 대표단들은 기념손찍기(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했다. 아셈문화장관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점토에 대표단의 손을 찍은 액자는 동판으로 제작하여 이번 개회식이 개최된 국제회의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개회식 행사가 끝난 직후 김종덕 장관은 각국 장관들과 함께 본회의장 앞에 설치된 매듭장식 전시장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우리의 우수문화상품과 노미자 장인의 매듭팔찌 제작 시연 모습을 관람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방글라데시 대표의 발표를 시작으로 문화와 창조경제에 대한 각국의 정책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많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창조산업을 육성해 부가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회의에 이어 개최된 분과(세션)별 회의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3개의 분과별 세부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펠리페 데 데온(Felipe Jr. De Leon) 필리핀 장관과 마랸 하머스마(Marjan Hammersma) 네덜란드 차관이 공동으로 주재한 제1분과(섹션) ‘첨단기술의 미래와 창조 산업’에서는 기술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창조산업과 신기술의 접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을 다룬다.

 

아사두자만 누르(Asaduzzaman Noor) 방글라데시 장관과 피오트르 글린스키(Piotr Tadeusz Glinski) 폴란드 부총리 겸 문화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 제2분과(섹션)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에서는 창조산업의 새로운 자원으로서 전통문화유산에 대해 조명한다.

 

그리고 위라 롯폿짜나랏(Vira Rojpojchanarat) 태국 장관과 아리스테이디스 발타스(Aristeidis Nikolaos Dimitrios Baltas) 그리스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 제3분과(섹션) ‘창조산업과 국가 간 협력’에서는 창조산업의 세계화와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오늘 개최된 특별분과(세션)에서는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주제로 창조산업 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마지막 날인 6월 24일(금), 김종덕 장관은 아셈회원국들과의 논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 개회사>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황교안 국무총리님,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님, 아시아·유럽의 각국 대표님들, 그리고 국제기구 대표님들과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문화와 예술의 고향인 이곳 광주에서‘제7차 ASEM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해 시작된 이 회의가 올해로 7회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개최된 여섯 차례 회의에서 각국의 대표들은 문화유산과 문화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고 깊은 의견을 나누었으며, 특히 지난 제6차 회의에서는‘창조산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제7차 회의에서는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창조산업과 국가 간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문화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통합과 국가 간 소통을 넓히는 귀중한 자산이며,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세계는 지금 문화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창조경제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이야말로 이를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문화의 가치와 힘을 인식하고, ‘문화의 산업화’와 ‘산업의 문화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창조산업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정부는 문화예술의 산업화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생적인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여 다양한 창조산업의 융·복합 활동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정부는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상품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자, 예술인들을 기업에 파견하여 기업문화를 혁신하고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 문화상품’의 글로벌 유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국 대표와 귀빈 여러분,

 

이번‘제7차 ASEM 문화장관회의’의 상징 이미지는‘매듭’입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인 ‘매듭’은 여러 색깔의 끈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이처럼 창조산업 또한 다양한 문화가 만나 상상력과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를 탄생시킴으로써 발전하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의 융합과 창의적 콘텐츠의 탄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발상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창조적 혁신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모으고 협력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오늘 회의가 한층 더 탄탄한 협력관계의 구축으로 아시아와 유럽이 창조경제시대를 견인하는 동반자시대를 더욱 활짝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세계의 문화예술인들과 청년들이 모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작활동을 벌이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회의의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석자 여러분 모두 한국에서 머무르는 동안 우리 문화와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1668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서구, 골목정원 가꾸기로 ‘함께서구’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차(茶)향 물씬 풍기는 초록빛 수채화 풍경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