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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입구, 빌딩 속으로 넣는다! - 출입구 유치 건물에 인센티브 제공…도심 보행환경 확 달라질 듯
지하철 …
  • 기사등록 2009-01-12 0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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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지하철 출입구는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준다. 특히 환승역 등 혼잡한 지하철역 주변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출입구로 들고 나는 사람과 보행자들로 뒤엉켜 복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보도 위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 시설물을 인접한 건물 또는 대지 안으로 이전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보행 환경을 쾌적하게, 도시경관을 깔끔하게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선 지하철역 주변에 지정돼 있는 지구단위계획의 지하철 시설물 관련 인센티브 체계를 대폭 확대 시행하고, 올 하반기까지 다양한 인센티브와 새로운 출입구 모델을 개발해 신규 지하철과 경전철 역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하철 출입구과 환기구 등 시설물을 인접한 건물 또는 대지 내로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단계로 현행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3~5배로 대폭 확대한다. 단순히 건물 이용만을 위한 연결통로로 설치할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배제하기로 했다. 역 주변의 신축건물은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하철 출입구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출입구도 건물 안에 별도의 공간으로 설치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하는 것을 유도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2009년도 도시계획, 지하철 등 유관기관 및 관련부서 합동으로 T/F팀과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실행 방안에 대한 자체연구를 수행해 지하철 출입구의 건물 내 설치를 강력히 유인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 실정에 맞는 새로운 출입구 모델을 창의적으로 개발, 신규 지하철 및 경전철 노선에 계획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293개 지하철역에 1천448개소 지하철 출입구가 있으나 이 중 대부분인 1천405개소는 보도 위에 설치돼 있고, 환기구 등 부속 시설물도 보도에 설치돼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건물 신축시 지하철 출입구를 건물 내에 설치한 일부 시설도 연결통로 개념으로 설치했을 뿐 기존 출입구를 그대로 둔 곳이 많다.

반면,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지하철 출입구를 건물 및 대지 내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 또한 지하철역 주변에 신축하는 건물에 지하철 출입구를 두거나 대지 내에 환기구를 설치할 경우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어 의무화하거나, 역 주변 건물을 지하철 회사가 매입해 역사로 활용하는 등 보행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지하철 출입구 등을 건물 내에 설치하려는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이 가시화되면 지하철역 주변 보도는 보행만을 위한 순수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건물 내 설치된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을 지하철 이용객과 보도 이용시민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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