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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담양군의 아름다운 숲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천혜의 경관 관방제림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2,000여명의 마라토너들과 관광객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담양군(군수 이정섭)이 주최하고 담양군마라톤클럽(회장 송병관)이 주관한 이번대회는 추성경기장에서 출발해 환상의 동굴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거쳐 천주교 공원묘와 강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 관방제림을 거쳐 골인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대회는 총 1,520명이 참가해 하프코스는 남자부 1위 황용범, 2위 김순열, 3위 배정식씨가, 여자부는 1위 윤삼희, 2위 김은아, 3위에는 윤미경씨가, 10km에서는 남자부 정채덕, 정기선, 유세준씨로 순서를 이뤘고, 여자부는 오승희, 이영순, 오경민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5km에서는 남자부에 김상기, 신하길, 나중태씨, 여자부는 김애경, 한희순, 박형주씨가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이 수여됐고,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가 증정됐으며 아울러 담양이 자랑하는 지역특산품을전달하여 받는이로 하여금 기쁨을 두배로 느끼게 했다.
대구에서 담양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 관광차 왔다는 문모씨는 “평소 즐기는 마라톤에 참가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고 무엇보다 값진 것은 7살, 5살인 지원이와 지환이가 5km에 도전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준 두 아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 중에는 화순에서 출전한 최고령자 안규남(72세) 할아버지와 최연소자로 5km를 완주했던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출전한 문지환(5세) 어린이가 참가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으며 외국인으로 광주에서 선교활동중인 캐나다와 미국인 6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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