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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이번 설 연휴만이라도 아무 사고 없기를... - 영암소방서 예방담당 장경숙
  • 기사등록 2009-01-1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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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최대 고유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온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그때는 어려운 시절이라 명절 때나 겨우 새 옷을 얻어 입을 수 있어 명절날만을 꼬박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소방관 생활 30여년이 된 지금은 해년마다 ‘어떻게 하면 사고 없는 연휴를 보낼 수 있나’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설 연휴기간 내내 소방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를 통해 화재, 구조.구급 출동에 완벽을 기하고, 시장ㆍ상가 등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에 대한 특별소방안전점검,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각종 언론보도매체를 통한 화재예방 홍보 활동 강화 등 여러 각도로 예방활동을 해 보지만 작년 한해에도 전국적으로 설 연휴기간 492건의 화재가 발생 하였고 인명피해도 사망 5명, 부상 15명에 재산피해도 26억 6천만원이라는 피해를 가져왔다.

설날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해의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새해를 설계하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모처럼만의 웃음꽃에 덕담을 주고받는 즐거운 날이 아닌가!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우리의 보금자리와 가족들의 목숨까지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달랠 길이 없다. 올해는 특히 경제적으로 위기라 할 만큼 어려운 시점에 있는지라 화재라는 불의의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이번 설날에는 한 건의 화재와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

첫째 주택과 아파트에 있는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사전에 점검해 보는 것이다. 온 가족이 모이다 보니 음식장만을 위해, 난방을 위해 아무래도 화기취급이 많을 수 있다. 문제는 화재가 무심코,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것이고 마음의 준비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화재로 발전한다. 가족 모두에게 화기취급에 대한 주의 당부와 이번 기회에 가정과 아파트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한번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 보자.

아파트 복도에는 옥내소화전이 있다. 이를 알고 있거나 사용할 줄 아는 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사용법은 너무나 간단하고 단순하다. 옥내소화전함 뚜껑을 열고 소방호스를 전개한 뒤 소방용수 밸브만 돌리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사전에 알고 대비한다면 큰 피해를 줄일 뿐만아니라 설령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겁낼 것도 없다.

둘째 외출이나 가족들이 집을 비울 때는 화기는 단속하고 차단밸브를 꼭 잠궈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전열기구나 난방제품을 장시간 사용시는 꼭 중간에 전원을 차단하여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형제, 친지의 안녕과 무사 평안을 위해 주위 시설물이 화재로부터 완벽한지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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