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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1004)의 섬, 할머니,할아버지 한글을 배운다!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기사등록 2009-01-23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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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그리하여, 천사(1004)의 섬 신안군에서는 지도, 임자, 자은, 비금, 하의, 신의, 팔금, 암태, 압해면 등 9개 읍·면 10개소에서 ‘제1기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지난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문해교육(文解敎育)이란 글 모르는 성인들에게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며, 기초 수준의 산수 능력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이다. 신안군에서는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을 위해, 2009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을 개설, 36명의 문해교육 전문봉사단 ‘섬마을 선생님’을 배출하였다.

현재, 문해교실에서는 147명(어르신 139, 이주여성 8)의 비문해자들이 주2회 문해교육사들로부터 한글수업을 받고 있다. 또한,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봉사단들이 격일로 특별활동을 지도하기도 한다.

문해교실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내가 눈도 침침하고 귀도 멀어 공부하기가 힘들어, 그래도 열심히 해볼라네~”라고 말씀하시면서 즐겁게 수업중이다. 또한, 80대 학습자가 90대 학습자에게 “뭣할라고 공부할라고 그라요?”하고 핀잔을 주는 바람에 주변을 미소짓게 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속출하기도 한다.

본 사업은 신안군 여성자원봉사자회(회장 김처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9년 지원사업비와 군비로 운영하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농한기인 3월말까지 운영한다.

문해교육 봉사자들은 수업이 거듭될 수록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어 재미나는 수업을 진행코자 노력중이며, 백발의 비문해 학습자들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마냥 천진한 모습으로 적극 수업에 임하는 흐뭇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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