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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들녘에 방치된 농기계 도난 위험 커 -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임순기
  • 기사등록 2009-01-26 2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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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만 되면 농촌에서는 휴농에 들어가는 등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모든 영농이 중단되고 여러 종류의 농기계들은 집안 또는 주변 빈터 여기저기에 세워 놓게 되는 것이다.

영농철에는 귀중하게 여기면서도 농사가 끝나면 관리나 간수는 소홀히 하게 된다. 이렇게 농한기 철 아무데나 방치한 농기계가 자주 도난 당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여름내 논밭에 물을 뿜어 올려주던 양수기를 들녘에 그대로 놔뒀다가 도난 당하는가 하면 비닐하우스 내에 넣어둔 이양기와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가 소규모 고물 수집상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미나리재배단지에서 사용중인 양수기를 싹쓸이해 간적도 있다. 이처럼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의 도로변 들녘이나 마을 빈터에 세워놓은 농기계는 쥐도 새도 모르게 도난 당하고 있다.

아무리 무거운 농기계라 할지라도 크레인이 부착된 화물 차량이라면 손쉽게 운반 할 수 있어 절도범들이 이를 노린 것이다. 이렇게 절취한 농기계는 외형만 약간 변형시켜 중고품으로 판매되거나 아예 처음부터 분해돼 고철로 판매되기 일쑤다.

농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농기계가 도난 당해 고철덩어리가 돼서는 안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선량한 농민의 것을 누가 가져가겠느냐는 방심함이 결국 농기계 도난을 불러오고 있다고 본다.

농번기철 사용하고 난 농기계들은 내년 농사철에 중요하게 사용키 위해 닦고 기름칠 한 뒤 간수도 잘해야 한다. 마을 공동단위로 대형 창고에 집단적으로 보관하는 방법도 강구해 도난방지에 주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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