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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특검 도입” VS “진상규명 우선 - 정세균 대표 “검찰 중립성 의심\"
박희태 “검찰에 대한 모욕, 김석기 유…
  • 기사등록 2009-01-29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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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전남인터넷신문】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해 설 연휴 뒤로 미뤄온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논의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연휴가 끝난 28일 김 내정자의 경질과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공세를 재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의 중과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경질하지 않고는 안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걸 미적거리는 이유는 김 내정자를 빨리 경질하고 나면 원세훈 행안부 장관으로 불이 번질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에 그렇다 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김 내정자가 물러나서 조사받는 것과 경찰청장 자리에서 조사받는 것은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진상조사가 제대로 되려면 김 내정자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균형있는 수사를 하지 못하고 은폐, 축소 소지가 있다는 걱정들이 많다”며 “특검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는 이미 국회에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김 내정자의 청문 요청은 끝까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아예 논의에서 배제하고 원세훈 장관(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용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다른 자리로 옮긴다는 것은 옳지 않다,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선 진상규명 후 책임소재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김 내정자에 대한 조기문책 요구를 일축했다. 박 대표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사건 터지자마자 일관되게, 진상을 철저히 규명한 뒤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논하는 것이 순서라는 주장을 해왔다”며 “그런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가 유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박 대표는 검찰이 중립적이 아니라는 말은 검찰에 대한 모욕이다, 함부로 해선 안 된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국정조사도 “원래 권한을 가진 기관의 조사가 끝난 뒤에 미흡할 때 하는 것이지 수사 기관과 사정 기관보다 앞서서 하는 게 아니”라고 반대했다.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이라면 청문회에서 그 주장을 하면 된다”며 “인사청문회를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이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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