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김충식)이 몸이 아파도 경제력이 없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지원에 나섰다.
해남군에 따르면 생계가 어려워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군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질병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져 근로활동에도 종사할 수 없는 빈곤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올해 군비 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96가구가 2009년 1월분 보험료부터 혜택을 받아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체납보험료로 인해 병원을 이용하지 못했던 922가구를 포함한 수치로, 이번 보험료 지원으로 건강보험료 체납을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 주민 건강권 확보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120%이하이며 월 보험료 1만원 미만인 세대로 매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현황을 받아 차상위계층과 실제 거주여부 확인 후 연중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시책으로 저소득층의 복지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다양한 복지시책을 연구해 복지사각지대를 일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