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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파도 혼자서 병원가기가 불편했는데 이젠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남군(군수 김충식)은 지난 6일 군청 종합민원실과 14개 읍?면사무소 및 보건소, 관내 종합병원 등에 총 23대의 화상전화기를 개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비 2,000여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화상전화기는 5.2인치 액정모니터와 소형카메라가 달려있어 청각 ? 언어 장애인이 방문시 해남군 수화통역센터(070-7947-0377)에 연결, 통역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평소 민원 접수시 수화통역요원을 대동하거나 수기로 대화를 해야 했던 상황에서 화상전화를 통한 직접 통화가 가능해 짐으로써 장애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병원 방문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으로 정확한 문진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감안해 보건소와 관내 6개 병원에도 화상전화기를 보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철하 해남군 농아인협회장(43세)은 “청각 ? 언어 장애인들은 사소한 일에도 통역요원과 항상 함께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화상전화기가 설치돼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군 수화통역센터를 개설, 전문 통역요원을 배치하는 등 청각 ? 언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