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 정치망 어장에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混獲, 그물 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리는 것) 돼 죽은 채 발견돼 돌산해경센터에 신고 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5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J호(22톤, 여수선적) 정치망 어장 안에 길이 4.42m, 둘레 2.10m, 무게 1.t가량의 밍크고래가 죽은채 발견돼 해경 확인 결과 외형상 불법 포획흔적(포경류, 작살류)이 없어 처음 발견한 선장 김 모(63·남) 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관계자는 “동해바다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가 기온변화 때문에  남해안 바다에서도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 특히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 정치망 그물 등에 걸려 혼획되는 사례가 올 들어 7건이나 발생하고 있다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에 신고해야 하고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 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J호 선장 김 씨는 이 밍크고래 사채를 경북 포항수협에 싯가 약 3,100만 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