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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부끄러운 민낯 - 방문 관광객들에 비친 고흥의 첫 인상은?
  • 기사등록 2016-12-07 09:58:55
  • 수정 2016-12-07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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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천혜(天惠)의 고장이라고 해서 군정 홍보 슬로건을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문구로 지역의 청정성과 아름다움을 홍보해 오고 있다.

고흥읍 초입에 세워져 있는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홍보 선전탑(이하사진/강계주)

그러나 버스를 타고 고흥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버스터미널(고흥읍 서문리)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흔들리는 버스 때문에 깜짝 놀라기 일쑤다. 

고흥 관광의 관문이기도 한 고흥버스터미널(고흥읍)에 들어서면 비포장 자갈길을 운행하는 것처럼 몸이 심하게 마구 흔들리기 때문이다.

깊게 패인 웅덩이에 빗물이 고여 있는 고흥버스터니널

바닥 포장면은 사방이 거북이 등처럼 금이 가 있고 군데군데 깊은 웅덩이가 패여 있기 때문이다. 이 뿐 만 아니라 비가 오는 날에는 신발이 넘쳐 양말을 적실 정도로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다.

버스 편으로 고객이 주문한 해산물을 보내기 위해 터미널에 왔다는 S씨(63·남·고흥읍)는 “빗물이 고여 신발은 물론 양말까지 다 젖었다며 이곳에 올 때는 장화를 신고 와야 되겠다”며 불평을 했으며.

아스콘 포장이 벗겨진채 거북등 처럼 갈라져 있다

주부인 K씨는 “광주에 사는 딸한테 가느라 시외직행버스를 타고 고흥터미널을 출발하는데 버스기사가 고흥사람들은 무능한 것 같다 세상에 이렇게 더러운 버스터미널이 어디 있느냐”며 “이런데도 참고 있는 것 보면 군민들의 수준이 의심이 간다고 투덜거리는 말을 듣고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터미널에 종사하는 L씨(42·남)는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대한민국 모든 터미널을 다 돌아다녀 봐도 이런 곳은 없을 것이라며 혀를 차기도 한다”며 “우리들도 비 오는 날에는 장화를 신고 근무를 해야만 된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마치 폭격 맞은 전쟁터 같다”고 말했다.

아무튼 “꿈을 현실로 하이고흥! 해피고흥!”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등 지역의 아름다움을 내세운 근사한 슬로건에 걸 맞는 관계당국의 빠른 시설보완 대책이 아쉬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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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rla79702016-12-08 09:13:13

    지벙구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고흥이 아름다운 것은  기사내용 같은곳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수억 처발라 만들고있는 사구시(운곡마을)중국산 도자기가 말이나 되는 소린지
    차라리 가마터에서 나오는 도자기 파편이라도 주워모아 우리 조상들이 옜날부터 이런도자기를 만들었다고 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산 교육장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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